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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의 가장 보통의 하루

지치지 않고, 계속 해 낼 수 있는 힘

by KIKI (키키)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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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나를 지켜보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나는 하기 싫은 일은 안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한다. 의류 디자인과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던 이유도,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즐기면서 한다는 말에는 동감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하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정이 가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려고 노력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물론 좋아하는 의류 분야에서 근무했지만, 디자인과는 다르게 물류, 유통, 수출팀에서 일하다 보니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 일 자체가 큰 성취가 없었을뿐더러, 같이 일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10년 뒤의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그 회사에서는 근무하고 싶지 않아졌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좋았지만 돈만 있을 뿐 의미가 없었다. 아마 그 연봉의 2배 이상이었다면 꾸역꾸역 참고 근무했겠지만 나에게는 그럴 가치를 찾지 못했다. 일 년 안에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고 판단 내린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빠르게 판단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계속 해낼 수 있는 힘

그러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이 다 나와 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 속의 작은 빛을 찾아내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해 주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게 나만의 가게 만들기이다. 일본의 도자기를 수입해와서 그 도자기 위에 좋은 음식을 담아서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매일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울 것 같고 나의 개성을 가득 담은 가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복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빠르게 이 일을 성취해 나가야겠다. 지금 내 나이는 28살이다. 29,30,31에는 내가 도전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것이고, 3년의 시간 이내에 성과를 낼 것이다. 그리고 이 3년간 해야 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고 나의 선택을 믿는 것이다. 내가 의류 관련 공부와 일을 한 게 8년이다. 그리고 그동안에 크고 작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나에게 아주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해 주었다.

 

우연히 아주 젊은 나이에 자신의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젊은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 대표에게 어떻게 어려운 시절을 끈기 있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냐고 물어봤다. 그분은 8년의 시간 동안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는데, 처음에는 매우 궂은일을 시작으로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일들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가게를 가지고 그 가게를 전국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종종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그 정도의 인간관계도 잘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이 대표가 되었을 때 사람을 잘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인생의 목표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힘든 일을 모두 이겨냈나는 점이다.

내 길이 맞다는 확신과 추진력

자신의 꿈을 향한 일인지 아닌지에 따라 끈기는 다르게 나타난다.

 

나도 물론 어떤 일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지만, 내 꿈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지 않는다면 지치는 게 사실이다. 일본의 에세이 중에서 '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의 저자는 자신은 출근을 하는 것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 자신의 작은 가게를 시작으로 다양한 도전을 했는데, 아주 작게 시작했지만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내용의 책이다. 큰 욕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성과가 생긴다는 내용의 책이다.

 

먼 훗날 나도 나만의 가게를 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경험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시간 낭비로 보이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 지금의 스펙이 아깝지 않은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나아갈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다. 5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봤을 때 왜 그때 더 도전하지 않았는지 후회한다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작성하고 있는 블로그를 시작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과정을 나아가는 나를 나는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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