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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의 가장 보통의 하루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하는대로 살아본 후기

by KIKI (키키)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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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는 In 서울, 10대 대학안에 들어가야 한단다.

 고등학교 때는 당연히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교 분위기상 당연히 인 서울을 목표로 노력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한국의 10대 대학에 들어간 이후, 나는 정말 행복했을까? 그 대답은 "YES"이다. 적어도 한국 사회 안에서는 메리트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만족했다고 해서 당연히 다른 중고등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권장 사항은 아니다.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도 성공할 기회가 참 많아진 이 사회에서 대학은 선택지 정도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그래도 "좋았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아직 우리의 윗세대의 인식, 고등학교 생활을 그래도 성실하게 했다는 증명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또 비교적 보수가 높은 일자리를 찾거나, (강사 직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학력은 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해 주었다.

대학에 간 일은 후회 없다 !

2. 연봉 높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해야 한단다. 

 자기소개서 작성, 4번 이상의 면접, 회사 자체 시험 이후 회사에 입사했다. 초봉이 높고 안정적인 회사에 입사한 이후 나는 정말 행복했을까? 1년 3개월의 경력을 가지고 시원하게 퇴사했기 때문에 당연히 답은 "NO"일 것 같지만 내 대답은 아이러니하게도 "YES"이다. 그 이유는 이렇게 직장 생활해본 경험이 없었다면 계속 회사 생활이 궁금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최종 합격까지 못 간 날들을 후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 직접 들어가서 경험 해 본 경험은 내가 다른 일을 시작할 때, 미련 없이 시작할 힘을 주었다. 해봤기 때문에 다음 Step을 자신 있게 밟을 수 있었다.

 회사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수입이다. 약 350만원의 큰돈이 매달 통장으로 들어온다. 개인 생활을 하기에는 저축까지 충분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개인 시간과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매일 반복 되는 업무와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했다. 이렇게 살다가 나의 젊음이 지나가는 건가 ? 라는 생각이 들면 계속해서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다.

 고정 수입은 마약과 같이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다. 그러나 내 꿈은 너무 컸다. 가장 어린 나이에, 뭐든 도전할 수 있는 이 시기에 나는 그 고정수입을 끊어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나는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전원주택을 구입하고 바로 옆 블록에 상가 주택을 구입해서 일 층에 가게를 만들고 싶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돈은,, 이하 생략하겠다. 

3. 그 다음은 결혼이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을 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결혼' , 사실 회사에 다니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일 것이다. 매달 저축하는 비용이 생길 것이며, 그렇게 2~3년을 꾸준히 저축하다 보면 결혼 적령기에는 원하는 금액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내가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 생긴다. 후회가 남을 것 같다. 해보지 못했다는 후회, 더 일하고 싶다는 후회, 후회가 남으면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몹시 못난 행동을 할 것 같다. 그러지 않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결혼이라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자신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두 사람이 만나서 해야 행복할 것이다. 내가 온전히 나를 책임질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뒤에 그다음 Step도 고민해보고 싶다. 

 

 지금 세대를 젊은이로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은 이 시대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것 같다. 당장 하루를 살아가기도 너무 벅차서,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사회에 맞춰서 살아가려면 수많은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 지금까지 나도 그 경쟁에서 계속 치열하게 싸워왔고, 이 사회가 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완성되었었다. 그러나 이제는 잠시 내려놓고, 이 사회가 원하는 내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를 찾는 연습을 시작하려고 한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Hell조선(한국)에서 살아남은 끈기와 열정이라면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하든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내 존재에 대한 고민과 내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끊임없는 고민을 해 왔다. 앞으로도 그 고민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지금은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을,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루하루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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